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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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 찬미예수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을미년 새해를 맞은 지 보름이 되는 날입니다.
새해 인사를 드리면서 이 시대 희망의 아이콘으로 일컬어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첫인사말을 떠올리고 싶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도 감히 그분의 마음에 저의 바람을 얹어 여러분께 그렇게 청하고 싶습니다.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부족한 저의 소임을 격려해 주시기 위해 바쁘신 중에도 귀하신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천주교부산교구 교구장이시고 학교법인 성모학원 이사장이신 황철수 주교님,
가톨릭대학 박영식 총장신부님, 대구가톨릭대학교 홍철 총장님,
가톨릭상지대학교 정일 총장신부님, 유타대학교 아시아 캠퍼스 한인석 총장님,
그리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재중 의원님과 서용교 의원님,
금정구 국회의원 김세연 의원님,
그리고 우리 대학 후원회 회장이신 신정택 회장님, 부회장이신 이정우 회장님,
부산시장님을 대신해 와주신 전용성 정무특보님, 금정구청장이신 원정희 청장님,
부산교구 평협회장 하창식 교수님,
그리고 교구 선후배 신부님들과 동기신부님들,
특별히 참석해주신 관구장 수녀님들과 많은 수녀님들을 비롯한 교우 여러분들께
존경과 사랑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천주교 부산교구가 설립 · 운영하는 학교법인 성모학원 이사회로부터 2014년 12월 2일 부산가톨릭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임명받았으며, 2015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희 부산가톨릭대학교는 1964년에 개교하여 지난해에 개교 50주년을 지냈습니다.
간호학과 한 개의 학과로 시작하여 50년이 지난 오늘 저희 대학은 열아홉 개 학과를 보유한 종합대학교로 성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학교의 기틀을 놓고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전임 학장님들과 총장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저희 부산가톨릭대학교가 새로운 50년을 향해 출발하는 원년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저희 대학은 내외적인 성장을 향해 달려왔고,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학다운 외형을 갖춘 단계에 어느 정도 도달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아가 이제 우리 앞에는 보다 중요한 ‘내실화’ 과제가 놓여 있음 또한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올해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은 정부가 지향하는 ‘대학구조개혁’에 따라 지난 3년간의 각종 실적자료를 바탕으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며, 그 평가결과에 따라 구조조정 또한 피해갈 수 없는 냉혹한 교육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희 대학 역시 예외일 수 없으며, 이 험난한 과정을 피해갈 왕도 또한 없습니다. 오직 저희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일치하고 협력하여 구조개혁 평가의 험난한 과정을 지혜롭게 극복해가는 길이 놓여있을 뿐입니다. 오히려 이 기회는 저희 대학의 부족한 점을 점검하고 직시하여 변화를 향한 쇄신의 큰 걸음을 뗄 수 있는 축복의 때이며, 구체적인 쇄신과 변화를 받아들인 자만이 받아 누릴 수 있는 질적 성장의 과정이 될 것입니다.

저희 부산가톨릭대학은 작지만 내실 있는 강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그간 시행해온 ‘CUP Action Plan’을 계속해 갈 것입니다. 그래서 올 2015년부터 2019년까지 ‘CUP Action Plan’ 2단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입니다. 이 사업은 라파엘노인데이케어센터와 언어청각임상센터, 부산시로부터 위탁받은 부산지역 16개 보건소와 연계한 방문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사업입니다. 저희 대학은 끊임없이 지역사회를 위해서 연구하고 행동할 것이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아울러 저희 대학의 교육목표인 ‘진리, 사랑, 봉사’의 가치를 만나는 모든 학생들이 어느 곳에서나 그 가치를 실현하여 세상의 공동선에 기여하는 존재적 삶을 지향하도록 애쓸 것을 다짐합니다.

저희 학교의 영어명 약자는 CUP(Catholic University of Pusan)입니다. CUP은 ‘잔과 우승컵 그리고 성작’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우선 ‘잔’은 식사나 회식 때 사용하는 것으로 ‘친교와 화합’을 의미하고, ‘우승컵’은 경기에서 이긴 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승리와 우승’을 의미하며, ‘성작’은 그야말로 미사제구로 사용되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정신’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총장으로 봉직하는 동안 미력하나마 저희 부산가톨릭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진정으로 화합하여 하나 된 마음으로 구조개혁의 험난한 과정을 극복하고, 내실을 강화하여 외형내형이 함께 갖춰진 대학으로 성장하여, 지역사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구현해가는 가톨릭 학교로 존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학교 발전을 위해 격려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주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귀한 시간을 내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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